안녕하세요 ㅎㅎ
오늘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후기 안 쓰고는 못 배겨서 ㅋㅋ
우리 반에 영어 꽤 하는 애가 있어요. 잘난척도 잘해서 친구들은 싫어하죠 ㅎ
화나면 영어로 나쁜 말 하면서 아이들을 약 올리는 애죠.
오늘 그 애랑 복도교실서 부딪혔는데 애가 영어로 기분 나쁘게 말하는거에요.
나도 영어로 맞받아쳤죠.
순간 아이들이 모두 몰려 들었어요.
몸싸움도 아닌데 내가 영어로 댓구하니까 신기했나봐요.
그 애는 얼굴이 불그락하면서 짧은 말을 중얼 거리며 영어로 공격하는 거에요.
난 점잖게 헤라클래스에서 나오는 대화 문장으로 길게 맞받아쳤죠.
그애는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면서 옹앙옹알 거리면서 다 아는 영어로 괴성을 지르더라고요.
난 이성을 잃지 않고 또 점잖게 몸짓까지 써 가면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대사로 타이르듯 말했죠.
결국 그 애는 영어로 잘난체 하기를 포기하고 밖으로 나가면서 괴성을 지르더라고요.
나는 도망가는 꽁무니에 또 한 방 영어로 먹였어요 ㅋㅋ
애들은 우~와 하면서 삽시간에 내 영어실력에 감탄을 하는거에요.
내가 스쿨뮤즈에서 외운 영어를 상황에 맞게 표현한것 뿐인데 ㅋㅋ
암튼 영어 말하기 싸움에서 내가 이긴게 정말 통쾌해요.
아이들 표정을 보니까 내가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으로 보이는듯 ㅋㅋ
이상임다~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