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?
저는 고딩인데 재밌어어 후기 쓰려고요.
저는 깡촌에 사는데 어케 뮤톡 테블릿PC를 사게 됐어요.
자랑하려고 학교에 가서 영상 보여주는데 하필 코스1 아기돼지 삼형제 ㅋㅋ
애들이 영어는 됬다 못하면서 막 웃는 거에요.
유치원 애들이나 보는 유치한 만화를 본다고요.
유치원애들이랑 동무하라고 비웃는 애들이 많더라고요.
"야 쩐다 쩔어 ㅋㅋ 엄마 젖이나 먹어라 ㅋㅋ"
그래서 좀 높은 코스인 로미오와 줄리엣 보여줬더니
"야! 그건 니가 하나도 못 알아 듣는 거잔아"
"애돼지가 크면 로미오 되냐 하하하"
그러는거에요
"넌 이미 애돼지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니까 즐겨뿌려~~~!!!!"
"아 짱나!!!"
여자 애들이 가끔 기웃거리긴 하는데 아기돼지 때문에 애들이 애돼지라고
별명 부르고 만날때마다 유치하다고 그래요
"니가 갑이다"
"머가!"
"유치원 애돼지 갑이다."
"야~~~~~~~~~!"
"넌 환생한거야 애돼지로"
"아 진짜!!! 영어는 하나도 모르는 것들이 제대로 보지도 않고!!!"
그러다가 학교 행사가 열렸는데 장기자랑이 있었거든요.
노래나 춤은 물론 스피치나 연극 마술 머든 하는 대회에요
난 로미오와 줄리엣 영상을 수백번 아니 수천번 반복해서 들으며 애니 표저이랑 동작보고 그것도 모자라서
사이트에서 동영상 다운 받아 가지고 연극한 거 표정이랑 몸짓 보고 얼마나 연습했는지
드디어 제 차례가 왔어요.
저는 서서 스피치 한게 아니라 1인 5역을 하면서 뮤톡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죠.
제가 좀 노래도 부르는데 노래 하나 나오는거 현대 랩으로 고쳐서 멋지게 부르고 발음 외국인보다 더 끝내 주고
표정 동작 죽이고 율동까지 내가 봐도 신통방통하게 신들린듯 연기했죠.
학습 가이드북 엄청 도움 받았져 ㅋㅋ 진짜 학습 가이드에 자세하게 나오더라고요.
한 15분 원맨쇼를 했더니 난리가 났어요.
"앵콜! 앵콜! 앵콜! 한 번 더~~~ "
"안 나가면 쳐들어간다 궁짜라라짝~~"
심사를 보던 교장 선생님 말씀
" 에~ 또~~ 김창성군은 대상 정도가 아니라 30년 학교 축제 역사상 최고의 무대였어요."
" 외국이보다 발음 좋고 연예인보다 연기도 탁월했어요. 우리 학교에 이런 인재가 있다는게 자랑스럽구먼!"
"꺄~악"
"캬캬캬 그럼 그렇지 ㅋㅋ"
날 우습게 여기든 졸들은 고개를 떨구고
그날 이후에 애들 눈동자가 완전 바뀌더라고요.
별명도 로미오로 바뀌고 쉬는 시간마다 날 못 살게 굴어요
"뮤톡 좀 보자, 나도 좀 해 보장게"
관심도 없던 애들이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ㅋㅋ
무엇 보다도 발음이 외국인보다 낫데요.
완벽한 대사에 완벽한 발음 ㅋㅋ
아 ! 살맛나네요.
이상 깡촌에서 애돼지 껍질 벗은 로미오 후기